【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투병 중인 대구의 한 사진작가가 광주에서 백혈병·소아암 환아돕기 사진전을 개최하고 수익금 전액을 전남대학교병원에 기부한다.
3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이날부터 9일까지 유병완(54) 작가가 광주 서구 유스퀘어문화관 금호갤러리에서 환아 돕기 사진전을 갖는다.
유 작가는 사진전에서 사랑·희망을 담은 하트시리즈, 나비시리즈, 성모(聖母)시리즈 등 작품 80여 점을 선보인다.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유 작가는 7년 전 입원했을 때 투병 중인 환아에게 희망을 전해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에 최근 '99+1'이라는 주제의 전시회를 마련했다. 99명이 뜻을 모으면 1명의 어린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이번 전시회의 수익금을 백혈병·소아암 환자 치료비로 써달라며 전남대병원에 기부할 계획이다.
또 오는 4월 한 달 간 전남대병원 갤러리에서 작품 20여 점의 기부전시회도 가질 예정이다.
유 작가의 환아돕기 전시회는 지난해 8월 대구에 이어 광주가 두 번째다. 15개 시·도 순회전시회도 가질 계획이다.
파킨슨병 진단 뒤 지인의 권유로 카메라를 잡게 된 유 작가는 사진의 매력에 빠져 하루도 빠짐없이 촬영을 해오면서 전문가의 길에 들어서게 됐다.
유 작가는 "카메라는 통증이 있을 때 아픔을 잊게 하는 진통제였으며, 살아가는 이유"라며 "어린 환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일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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