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하원 민주당 여성의원 66명이 트럼프 대통령의 첫 연설장에 흰 옷을 입고 참석해 저항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들은 성명을 발표해 "지난 한 세기 동안 여성이 이뤘던 놀라운 진전을 되돌리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시도를 막기 위해 힘을 모으겠다는 뜻에서 흰 옷을 입었다"며 "우리는 모든 여성의 발전을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낙태권 등의)가족계획, 저렴한 의료보험, 남성과 동등한 보수, 유급 유가, 저렴한 보육, 공포와 폭력으로부터 자유로는 삶을 위해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흰색 옷은 1900년대 초 여성참정권 운동의 상징으로 쓰인 것을 시작으로 여성의 정치 역사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띤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오늘 밤 우리는 여성의 권리를 지지하기 위해 흰 옷을 입었다"고 밝히며 "대통령은 그렇지(지지하지) 않지만"이라고 덧붙였다.
공화당의 캐시 맥모리스 로저스 하원의원도 민주당 동료들의 뜻에 지지의사를 표했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함께 행동해야 하는 중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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