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아부 사이야프 조직, 몸값 안 낸 독일 인질 참수"

기사등록 2017/02/27 21:12:51
【마닐라=AP/뉴시스】김재영 기자 = 필리핀 남부의 이슬람 극단 조직 아부 사이야프가 27일 독일 인질을 참수하는 비디오를 공개했다.

 이슬람 지하드 웹사이트를 모니터하는 SITE 정보 그룹이 이 비디오를 알아냈다. 이에 따라 야만적인 무장 조직이 전날의 몸값 기한이 지나자 독일인 인질 유르겐 칸트너를 협박한 대로 살해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비디오에서 인질은 풀밭 빈터에 앉아 있다가 이윽고 "이제 그가 날 죽인다"고 말했으며 이어 복면을 한 대원이 굽은 큰 칼로 그의 목을 벴다. 몇몇 무장 대원들이 옆에서 "알라후 악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중얼거렸다.

 필리핀 외무부 대변인은 독일 전문가들이 비디오의 진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한 뒤 "사실이리면 매우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무장 조직은 3000만 페소(60만5000달러,7억원)의 인질 석방금을 요구했다.

 지난해 11월 아부 사이야프가 칸트너를 납치하고 말레이시아 사바 주에서 그와 같이 배를 몰고 있던 여성을 살해했다고 주장한 사실을 필리핀 군부는 밝혔다.

 무슬림 거주민이 대부분인 남부 술루 주에서 이 조직은 몸값을 챙기기 위해 정글 진지에다 여러 명의 인질들을 억류해왔다.

 k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