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27일 발표한 '2016년도 전국 성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강간가해자의 77.7%는 피해자가 평소 '아는 사람'으로 파악됐다.
또한 폭행이나 협박을 동반한 성추행은 70.0%, 강간미수는 60.1% 역시 피해자가 아는 사람에 의해 저질러졌다.
1회 피해가 발생한 경우가 성추행(폭행/협박 수반), 강간미수, 강간 각각 67.8%, 85.5%, 60.1%로 모두 가장 많았지만 성추행(폭행/협박 수반)은 3~5회 17.8%, 2회 14.4%, 강간은 2회가 35.3%로 반복 피해 비율도 꽤 높았다.
성추행(폭행/협박 수반)과 강간미수의 경우 19세 이상 35세 미만에 첫 피해를 경험한 비율이 각각 67.6%, 69.8%로 가장 많았지만 강간의 경우 피해여성 10명 중 6명(63.1%)이 19세 미만에 첫 피해를 당했다.
다만 폭행이나 협박이 없는 성추행은 가해자가 모르는 사람인 경우가 여성 87.8%, 남성 56.1%로 나타났다.
첫 피해를 19세 이상 35세 미만에 경험한 비율(여성 58.1%, 남성 65.2%)과, 2회 이상 피해를 경험한 비율(여성 36.0%, 남성 37.8%)이 가장 높았다.
한편 성폭력 실태조사는 관련법에 따라 2007년부터 매 3년마다 실시되어온 국가통계다.
조사는 지난해 전국 만 19세 이상 64세 이하 남녀 72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12월초까지 방문·면접조사 형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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