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더스타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관의 김유송 영사는 이날 쿠알라룸푸르 부킷다만사라에 있는 북한대사관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말레이시아 경찰이 언론에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이날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탄 스리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이 "김정남 암살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국적자 두 명에 대한 경찰의 면담 요구에 북한 대사관이 응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영사는 "오늘은 경찰이나 말레이시아 외교부로부터 관련 서류를 받은 것이 없다"며 "일부 한국 언론에서 이를 보도한 것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이에 강력하게 항의하며 수정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암살된 김정남 사건과 관련, 말레이시아 경찰은 현재까지 베트남·인도네시아 국적의 여성 용의자 각각 1명, 북한 국적자 리정철 등 3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북한으로 출국한 리지현·홍송학·오정길·리재남·리지우와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 면책특권을 가진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 현광성 등 북한 국적의 남성 7명을 공범으로 보고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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