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는 김정남 살해 사건 이후 조총련 내부 공식회의 및 보고회에서는 이와 관련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얼마전 조총련 간부 및 소속 상공인들의 사적 모임에서도 김정남 살해 사건은 의제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 2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말레이시아 당국의 김정남 시신 부검에 대해 "주권의 노골적인 침해"라고 비난한 담화를 보도한 만큼, "향후 조총련 간부들이 비슷한 내용을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조총련 관계자는 전망했다.
또 김정남은 2001년 위조여권으로 일본에 입국하려다 나리타(成田) 공항에서 적발돼 강제 송환되기 전까지 여러차례 일본을 드나든 것으로 알려졌는데, 2001년 사건으로 김정남은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격노를 샀고, 후계자에서 탈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당시 사건으로 북한 당국은 조선총련 관계자가 김정남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안내 역할 등을 했던 것을 문제삼아 조총련 간부에게 "김정남과 만나는 것을 금지한다"고 지시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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