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예산 80억원 예상…부산 대구 수준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2020년 개관할 울산시립미술관이 첨단과학과 예술 두 장르를 접목한 현대미술관으로 탄생할 전망이다.
운영 예산 규모도 인근 부산·대구시립미술관 평균 예산인 80억원 규모로 가닥이 잡혔다.
울산시는 22일 '울산시립미술관 운영 방안 내부보고회'를 열고 미술관의 미션과 비전을 제시했다.
용역을 수행 중인 (재)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시립미술관의 비전으로 '매개 중심의 미술관'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 소통형 전시 ▲ 대상별 사업 ▲ 작품 중심 ▲ 시민문화프로그램 등 4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또 중구 원도심과 연계해 역사, 자연이 현대예술과 만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한다는 연구 방안이 나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울산시립미술관이 첨단 예술문화 현상을 공유하는 공공미술관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이를 위해 시민에게 현대문화 현상을 즐기고 융합할 수 있고, 창조적이며 능동적인 소양을 함양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혁신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방안들이 소개됐다.
조직 구성은 학예실의 경우 전시 1, 2팀과 교육홍보팀으로, 행정실은 총무, 시설, 기획행정, 3팀으로 구성키로 했다.
운영 예산은 울산시립미술관 유사한 규모인 광주시립미술관과 면적 2만㎡ 이상인 대구미술관 및 부산시립미술관 운영예산의 평균인 약 80억원 정도로 예상했다.
시는 이 자리에서 논의된 운영 방안 연구용역을 보완해 다음달 초 자문위원회를 개최해 최종 운영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울산시립미술관은 총 684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연면적 1만2400㎡,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문을 연다. 주요 시설은 전시장, 다목적 홀, 수장고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 안으로 건축설계 공모 및 당선작을 확정하고 2017년 미술관 운영 방안 연구용역 마무리,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18년 1월 착공에 들어가 2020년 4월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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