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상품권은 쿠폰 및 바코드 형태의 이미지를 통해 상품을 교환하거나 결제하는 방식이다. 스마트폰으로 활용해 간편하고, 손쉽게 결제할 수 있어 젊은 층에서 큰 인기다.
17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내놓은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 대상 모바일 상품권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10명 중 9명(91.1%)이 모바일 상품권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다.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이 60.7%,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응답이 30.4%였다. 특히 모바일 상품권을 잘 인지하고 있다는 응답은 연령이 낮을수록 많았다. 20대가 75.2%, 30대가 71.2%, 40대가 54.4%, 50대가 42%로 나타났다.
많은 소비자들이 모바일 상품권을 받아보거나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품권 인지자 중 93.1%가 무료로 받은 모바일 상품권을 사용한 적이 있다.
'직접 사용한 적은 없지만 받아본 경험이 있다'는 3.8%까지 포함하면 상당수 소비자가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모바일 상품권을 소유해본 경험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89.7%가 '모바일 상품권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좋다'고 답했고, 2명 중 1명이 '소비생활을 보다 알뜰히 꾸려 나갈 수 있다(49.4%)'는 장점을 꼽았다.
특정한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상품교환권으로 가장 많이 구입한 제품은 커피·음료(73.6%·중복응답)와 빵·도넛(59.7%), 캔음료(45.3%), 아이스크림·빙수류(45.2%), 케이크(43.5%) 순이었다.
단점을 묻는 질문에는 '깜빡 잊고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대답이 48.9%(중복응답)로 가장 많이 나왔다.
'차액 관리가 어렵다(39%)', '사용처가 제한된 경우가 많다(36.5%)', '유효기간이 짧다(36%)', '환불 절차가 번거롭다(29.7%)' 등이 뒤를 이었다.
모바일 상품권의 향후 시장성에 대해선 응답자의 80% 이상이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전체 응답자의 86.9%가 '앞으로 모바일 상품권을 이용하는 사람이 더 많아질 것이다'고 바라봤고, '모바일 상품권을 사용하는 횟수를 늘릴 것 같다'는 소비자도 63%에 달했다.
다만 응답자의 95.1%는 '모바일 상품권의 사용처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뜻을 함께 전했다. 모바일 상품권의 사용처 확대가 우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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