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부 차관에 골드만삭스 출신 짐 도노반 유력

기사등록 2017/02/12 12:30:07
미 재무차관 하마평에 오른 골드만삭스의 짐 도노반 매니징 디렉터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미국 재무부 차관에 골드만삭스 출신의 투자은행가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짐 도노반 골드만삭스 매니징 디렉터(managing director)가 재무부 차관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다만 트럼프 내각에 대거 진입한 이 투자 은행 출신들을 향한 비판적 여론이 거세 이번 인선의 유일한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대선 유세기간 중 금융위기를 부른 월가 투자은행가들의 탐욕을 비판했다. 하지만 작년 11월 9일 선거 승리 이후 잇달아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을 비롯한 골드만삭스 출신들을 내각에 영입했다. 또 지난달 20일 행정부 출범 후 대표적 월가 규제법인 '도드-프랭크법'을 무력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한 바 있다. 

 도노반 골드만삭스 매니징 디렉터는 당초 재무부 서열 2위의 '제1 차관직' 후보로 검토됐으나, 이러한 비판 여론에 밀려 이제는 재무부 국내금융 담당 차관 정도로 거론되는 상황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통신은 고위직 인선작업을 벌이는 백악관도 이러한 비판 여론에 매우 민감한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내각에 입각한 골드만삭스 출신 중에는 ▲스티브 므누신 재무부 장관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 전략가 겸 고문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디나 포웰 대통령 경제이니셔티브 보좌관 등이 있다.

 도노반은 지난 1993년 이후 24년간 골드만삭스에서 일하고 있다. 이 투자은행에서 '매니징 디렉터'로 근무하며 인수합병 등 대기업들을 상대로 경영전반에 대해 조언하고 있다.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했고, 같은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JD(법무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지난해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 경선에서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를 지원했다. 또 앞서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미트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를 지지한 바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yunghp@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