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축제처럼" 울산지역 학교 졸업식 문화행사로 변신

기사등록 2017/02/06 13:42:35
【울산=뉴시스】고은희 기자 = 13일 울산 울주군 언양초등학교 강당에서 자랑스러운 100회 졸업식이 거행되고 있다. 2015.02.13. (사진=울산교육청 제공)  photo@newsis.com
음악회·UCC 공연·난타 등 공연
 숲속 길 산책·따뜻한 밥 한끼 제공…이색 행사 다양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국민의례, 교장선생님 훈화, 졸업장 수여 등 지루하고 딱딱했던 울산지역 학교 졸업식이 소통과 공감을 주제로 한 각종 문화행사로 변화하고 있다.

 졸업식 대신 박물관 체험을 하거나, 숲속 길을 산책하는 등 이색 졸업식이 하나 둘씩 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지난 2일 성광여고를 시작으로 오는 23일 내황초, 메아리학교까지 지역 전 초· 중· 고· 특수학교에서 잇따라 졸업식이 열린다고 6일 밝혔다.

 2016학년도 졸업생은 초등학교 1만862명, 중학교 1만3433명, 고등학교 1만5111명, 특수학교 249명, 총 3만9655명이 졸업한다.

 올해 졸업식은 '소통-공감을 위한 건전한 졸업식'이라는 주제로 초등학교 119개교(분교포함), 중학교 62개교, 고등학교 54개교가 특색 있는 졸업식을 기획해 실시한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특색 있는 졸업식 프로그램으로 초등학교는 학사모, 학사가운 입기, 타임캡슐 봉인, 가족과 함께하는 졸업식, 악기 연주 등 다채로운 졸업식이 준비돼 있다. 

 상북초는 3개교 통폐합 후 첫 졸업식으로 '후배들이 졸업생을 위한 오케스트라 공연을 마련했다.

 소호분교는 선생님이 졸업생 6명을 위한 따뜻한 밥 한끼를 대접한다.

 월평초는 '나의 꿈 풍선 날리기'로 미래를 위한 희망 메시지를 띄어 올린다.

 청량초는 '카드섹션'을, 무룡초는 타일공예 전시를, 호계초는 졸업생들이 합창 공연을 준비했다.

 이 밖에 화진초는 재학생들이 난타 공연과 알토리코더 축하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에서 가장 졸업생이 적은 연암초 효문분교는 전교생 모두가 행사에 참여하는 '미니졸업식'을 준비하고 있다. 이 학교 올해 졸업생은 4명이다.  

 천곡중은 학생과 학부모가 오케스트라 협연을 하는 등 밴드, 댄스, UCC 공연 등 학교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1회 졸업생을 배출하는 울산스포츠과학고와 외국어고는 '박물관체험, 솔마루길 걷기' 행사를 마련했다. 

 울산기술공업고에서는 '학부모와 함께하는 졸업식'으로 시상식에 학부모와 함께 단상에 올라 수상하는 등 이색 행사가 열린다.

 특수학교는 울산행복학교는 '내 꿈을 펼쳐라' 라는 주제로 작년 졸업생의 축사, 전 교직원이 졸업생을 축하하는 허그와 악수를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졸업식을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행사로 형식적인 졸업식에서 탈피해 점점 활기차고 의미있는 축제로 꾸며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졸업식 때 학생들의 비행예방을 위해 교육청, 경찰청, 안전망단체 연합해 합동 순찰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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