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의원들 '종교단체 정치활동 허용'법안 제출

기사등록 2017/02/03 11:44:33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교분리주의 원칙을 담고 있는 '존슨 수정헌법' 폐기 계획을 밝히자마자 공화당 하원 의원 2명과 상원의원 1명이 관련 법안을 발표했다.

 더 힐 보도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공화당 소속의 조디 하이스(조지아) 하원의원과 스티브 스컬라이즈(루이지애나) 하원의원은 종교단체들이 세금면제혜택을 기존대로 받으면서 정치견해를 표현할 수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하원에 제출했다. 공화당 소속의 제임스 랜크퍼드(오클라호마) 상원의원도 부속법안을 상원  관련 위원회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침례교 목사 출신인 하이스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너무 오랫동안 국세청(IRS)가 종교 기관 및 자선단체를 침묵시키고 위협하는데 존슨 수정헌법을 이용해왔다"며 "교회 및 비정부기구들이 이 위대한 국가의 모든 국민으로서 동등한 기본권을 허용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랜크퍼드 상원의원은 "비정부기구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도 헌법이 보장하는 결사자유, 발언자유, 언론자유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워싱턴에서 열린 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존슨 수정헌법을 철저하게 파괴하겠다"고 말했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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