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행, 대선 출마 질문에 '묵묵무답'

기사등록 2017/02/02 14:33:18 최종수정 2017/02/02 16:44:32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49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친 후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17.02.02.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대권 도전 여부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2일 출마 가능성에 대해 묵묵부답을 지켰다.

 황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들은 뒤 퇴장하던 중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선 출마설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내놓지 않았다.

 황 대행은 권한대행의 출마가 부적절하다는 지적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도 자신을 따라 붙는 취재진에게 "계단 조심하시라"고만 말하며 언급을 삼갔다. 전날 반 전 총장의 대선 불출마에 대한 입장 역시 "문 조심하시라"며 대답을 피했다.

 다만 황 대행은 지난달 30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회동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업무는 사무실에서 본다"며 해당 보도 자체를 다시금 부인했다.

 황 대행은 대권 도전을 선언하지 않고 있지만 그렇다고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놓지도 않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권에서 가장 강력한 후보였던 반 전 총장이 대선 레이스에서 하차함에 따라 황 대행은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보수 진영의 유력 대선주자로 부각되는 모습이다.

 실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JTBC의 의뢰로 지난 1일 반 전 총장 불출마 선언 직후 긴급 여론조사(전국 성인 1009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황 대행은 12.1%의 지지율로 2위에 올랐다. 1위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26.1%, 3위는 안희정 충남도지사로 11.1%였다.

 또 기존에 반 전 총장을 지지하던 유권자들이 어느 후보를 지지하게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황 대행이란 응답이 20.3%로 나타나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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