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탄핵심판 '8인 체제' 첫 심리…'김규현·유민봉·모철민' 증인신문

기사등록 2017/02/01 06:00:00 최종수정 2017/02/01 09:17:30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2016.11.02.  dahora83@newsis.com
김규현 靑 외교안보수석 등 전·현직 수석 3명…탄핵심판 증인으로 출석
세월호 참사 관련 집중 질의 오갈 듯

【서울=뉴시스】김승모 기자 = 헌법재판소가 박한철 전 헌법재판소장 퇴임 이후 8인 체제로 첫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를 진행한다.

 헌재는 1일 임시 권한대행을 맡은 이정미 재판관을 중심으로 박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에서 김규현(64)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 청와대 전·현직 수석비서관 3명에 대한 증인신문을 연다.

 이날 증인으로 예정된 김 수석은 헌재가 박 대통령 측의 답변이 부족하다며 추가 답변을 요구한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 집중 질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수석은 세월호 참사 당시 김장수(69) 안보실장과 함께 국가안보실 1차장으로 근무했다.  

 국회 측은 김 수석을 상대로 당시 중앙재해대책본부(중대본) 등 유관기관에 대한 참사 대응 지시 등이 적절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뉴시스】고동명 기자 = 10일 오전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유민봉 의원이 제주도청에서 국정감사를 대신해 태풍 차바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질문하고 있다. 2016.10.10.  kdm80@newsis.com
 또 '대통령 소재를 몰라 관저와 집무실에 각각 서면 보고서를 보냈다'는 취지로 말한 김장수 전 실장의 발언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박 대통령 측은 이날 김 수석 증언을 토대로 참사 당시 유관기관에 최선을 다하도록 지시했고 중대본에 신속히 나가 현장 지휘를 했음을 확인하는 등 대응 경위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김 수석과 함께 유민봉(59) 새누리당 의원도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다.

 국회와 박 대통령 측은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을 지낸 유 의원을 상대로 세월호 참사 이후 해양경찰청이 해체되고 국민안전처가 설립된 배경과 역할에 관한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역임한 모철민(59) 프랑스 대사도 나올 예정이다.

 모 대사는 박 대통령 탄핵소추 사유 가운데 직업공무원제도와 공무원임면권 위반 사항과 관련이 있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모철민 주프랑스대사(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박영수 특별검사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17.01.25.  bjko@newsis.com
 앞서 지난달 25일 열린 9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한 유진룡(61) 전 문체부 장관은 "김기춘 당시 비서실장이 모철민 당시 교육문화수석을 통해서 정부 비판 세력에 대한 응징 또는 불이익을 요구하는 요청을 끊임없이 했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또 박 대통령이 '나쁜 사람'이라고 지목한 문체부 소속 노태강 전 국장과 진재수 전 과장의 부당한 좌천성 인사 조치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헌재는 이르면 이날 10차 변론에 앞서 열리는 재판관회의에서 박 전 소장을 대신할 공식 권한대행을 선출할 가능성도 있다.

 헌법재판소장의 권한대행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헌재소장이 궐위되거나 1개월 이상 사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에는 권한대행을 선출한다. 다만 선출 전까지는 임명일자가 가장 빠른 선임 재판관이 임시 권한대행을 맡고, 7일 이내에 재판관 7인 이상의 출석으로 열리는 재판관회의에서 과반수의 찬성으로 권한 대행자를 선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cncmom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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