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제주를 보물섬으로 만드는데 집중하겠다"

기사등록 2017/01/31 10:13:24 최종수정 2017/01/31 16:26:12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는 "전환기 지사로서 제주를 보물섬으로 만들기 위한 책임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제주도의 현안 업무 추진에 집중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바른정당 중앙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올해 조기 대선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19대 대통령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초임 임기 중의 제주도지사로서, 제주도정에 1차적 책임을 지고 있다"며 "제주도는 급속한 경제성장의 전환기에 필연적으로 뒤따르는 성장통과 지속성장기반 확립을 위한 많은 현안업무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현안 업무와 대선 출마 활동을 병행하는 것은 현실 여건상 많은 무리가 따른다고 본다"며 "전환기 도지사로서의 제주를 보물섬으로 만들기 위한 책임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제주도의 현안 업무 추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모두발언을 통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바른정당 소속 정치인이자 자치단체장의 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을 이끌고 가야할 중요한 축인 건강한 보수를 바로 세우는데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대한민국이 현재의 외교안보와 경제위기를 지혜롭게 대처하고, 미래 대비와 국민통합을 위한 국민이 원하는 정치가 되도록 나름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미 바른정당 후보로 출마 의사를 밝힌 유승민, 남경필 두 동지께 진심으로 축하와 격려를 보내며 올바른 정치지도자로 바른 길을 힘차게  걸어 주길 바라겠다"며 "저도  응원과 격려를 아낌없이 보내겠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자신의 대선 불출마와 관련된 상황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k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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