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그룹 임직원들, 올해도 월급 끝전 '기부'…누적 2억원↑

기사등록 2017/01/26 11:08:22 최종수정 2017/01/26 11:08:23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통일그룹은 지난 24일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본부에서 '2017년 통일그룹 희망Dream(드림) 월급 끝전 전달식'을 열고 6가지 지원 사업에 총 1억원을 기부했다.

 통일그룹 임직원 대표, 월급 끝전 수혜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전달식에서 통일그룹은 먼저 임직원이 조성한 월급 끝전 기금 5700만원을 ‘네팔 희망학교 짓기’(2000만원), ‘레바논의 시리아 난민 어린이 학교’(1530만원·1만3000달러), ‘다문화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1400만원), ‘사춘기 다문화 가정 자녀와의 소통 프로그램’(450만원), ‘공군부대와 함께하는 저소득 계층 자녀 학습 지원’(320만원) 등에 나눠 전달했다.

 또 이와 별개로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한국 사회 내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다문화 인재 개발 지원금’(4300만원)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 기부했다.

 통일그룹 대외협력본부 류인용 부장은 월급 끝전 사업 경과보고를 통해 “월급 끝전 기부에 동참하겠다고 서명한 그룹 임직원 1411명이 매월 월급에서 1만원 이하 끝전을 기부해 지난해 5700만원을 모았다”며 “투명한 절차를 원칙으로 통일그룹 임직원과 일반인을 상대로 온-오프라인 투표를 통해 5가지 지원 사업을 선정해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윤기 통일그룹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지금 한국 사회는 정치, 경제적으로 매우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통일그룹 임직원이 끝전을 모아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다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더욱 본인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사회에 소외될 수 있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써달라”고 격려했다.

 이현영 가정연합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 사회에 존재하는 각종 차별, 양극화 중 가장 마음 아픈 것은 미래를 위한 꿈 또한 당하고 양극화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통일그룹 월급 끝전 사업은 어려운 환경 속 차별받는 사람들의 꿈을 키워주고 사회적인 차별을 줄이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월급 끝전은 적은 금액이나 작은 금액들이 모여 큰 금액을 이루듯 많은 사람이 꿈꿔왔던 일들을 이뤄낼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한편, 통일그룹은 일화, 용평리조트, 세계일보, 디오션리조트, 파인리즈리조트, 선원건설, 일신석재, TIC, 신정개발특장차, 엘본 인터내셔널(ELBON international), 세일로, 팜스코, 세일여행사, JC 등 14개 기업이 있다.

 통일그룹은 앞서 2012년 월급 끝전 사업을 시작해 2013년 2400만원, 2014년 3500만원, 2015년 4100만원, 2016년 4300만원을 각각 기부해 이번 행사까지 순수 임직원 월급 끝전 만으로 누적 지원금 총 2억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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