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 세계 최초로 바람 없이 실내 온도를 쾌적하게 유지해 주는 스탠드형 무풍에어컨을 출시한 바 있다.
이번에 나온 모델은 기존 대비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했다. 또 침실과 같은 개인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벽걸이형을 새롭게 내놨다.
삼성전자는 "벽걸이형 무풍에어컨은 지난 1월 개최된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한국 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 동남아 등 세계 각지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풍에어컨은 에어컨 전면에 있는 약 2만1000개의 '마이크로 홀'을 통해 균일하게 냉기를 뿌려줘 쾌적하고 효과적인 냉방을 구현해 준다.
'스마트 쾌적' 모드는 실내 온도, 습도, 청정도 등에 따라 냉방, 청정, 제습, 무풍 기능으로 자동 전환해 쾌적한 실내 공기를 만들어 준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무풍 열대야 쾌면' 모드는 밤새 에어컨을 껐다 켰다 할 필요 없이 입면-숙면-기상의 3단계 수면 패턴에 맞는 온도와 기류 제어를 통해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줄였다.
무풍에어컨은 '무풍 냉방'을 적용하면 일반 냉방을 했을 때보다 스탠드형이 최대 90%, 벽걸이형이 최대 72% 가량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
이외에도 미세먼지가 심한 봄·가을 환절기나 추운 날씨로 창문을 열기 어려운 겨울철에도 무풍 청정 기능으로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초미세먼지와 0.02㎛ 크기의 나노 입자까지 99% 걸러 주는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의 신규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된 '블루스카이 6000'은 강력한 청정 기능은 물론 청소 관리가 간편한 가습 기능까지 더해졌다.
블루스카이 6000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청정수 순환' 방식의 자연가습 공기청정기로 물을 계속 순환시키는 구조로 되어 있어 물때나 세균, 미생물 등 오염의 근본적 원인이 되는 고인 물을 없앴다.
전기 분해 청정수를 이용해 자연 기화하는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이번에 출시되는 무풍에어컨과 블루스카이는 '스마트 홈' 기능이 탑재됐다. 이에 스마트폰을 통해 실내외 어디서든 제품 조작이 가능하다.
무풍에어컨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용자 생활 환경을 학습해 최적 온도로 자동 제어하는 개인 맞춤형 기능을 추가했다.
집안의 온도, 습도와 같은 환경 변화에 따라 사용자가 어떻게 에어컨을 조절하는지를 학습해 '스마트 쾌적' 모드 등의 자동 냉방 운전을 실행한다.
또 에어컨 실내기와 실외기의 센서가 수집한 정보를 분석해 문제를 진단하고 조치하는 차별화된 원격진단 기능을 신규로 적용했다.
예를 들어, 에어컨 실내기의 공기 흡입구를 커튼이 막았다거나 필터가 오염돼 냉방이 약해진 경우, 실내기에 내장된 여러 센서의 운전 패턴을 서버에서 분석해 스마트폰 앱에 그 결과를 표시해준다.
스탠드형 무풍에어컨은 냉방면적 ▲52.8㎡ ▲58.5㎡ ▲65.9㎡ ▲81.8㎡ 4가지에 ▲메탈 화이트 ▲메탈 골드 ▲메탈 티타늄 등 3가지 색상으로 총 12모델이 출시된다.
가격은 단품 기준 278만원에서 543만원, 홈멀티 세트 기준 320만원에서 585만원로 책정됐다.
벽걸이형은 ▲18.7㎡ ▲24.4㎡ ▲29.3㎡의 3개 용량에 총 4개 모델로 구성됐으며, 출고가는 단품 기준 90만원에서 100만원 사이다.
블루스카이는 가습과 공기 청정이 가능한 '6000', 거실과 주방을 한꺼번에 정화할 수 있는 대용량 '7000', '이지 무빙휠' 채용으로 이동이 간편한 '5000', 아기방에 적합한 '3000' 시리즈가 출시됐다. 총 14개 모델로 준비됐으며, 출고가는 32만원에서 100만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실사용자의 사용 후기와 개선 요구를 적극 반영해 2017년형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 소비자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생활 환경을 개선하고 시장을 바꾸는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forgetmeno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