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기장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5분께 부산 기장군 동해남부선 기장역 2층 역사에 몸길이 1.2m 크기의 세퍼드 한 마리가 난입해 A(37·여)씨와 A씨 아들(7)을 공격했다.
이 맹견의 공격으로 A씨는 왼쪽 신발이 뜯겼고, A씨 아들은 발톱에 할퀴어 오른쪽 눈 밑을 다쳤다.
또 열차를 기다리던 B(25)씨가 맹견에게 오른쪽 발목을 물렸다.
맹견은 역무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와 경찰에게 포획됐다.
4살에 수컷인 이 개는 기장역 인근 업소의 마당에서 기르던 것으로, C(52)씨 소유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개는 목줄을 풀고 기장역에 난입해 시민들을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개주인 C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이 맹견은 오는 25일 안락사 시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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