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창당]유승민 "헌법가치 지키는 대통령 되고싶다"

기사등록 2017/01/24 17:01:56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대선 출마선언을 한 유승민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 바른정당 중앙당 창당대회에 참석하여 혁신리더의 비전 발표하고 있다. 2017.01.24.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홍세희 기자 = 바른정당 대선후보인 유승민 의원은 24일 "민주공화국의 헌법 가치를 확실히 지키는 대통령이 되고싶다"고 대권 의지를 나타냈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과거 보수정당, 새누리당도 헌법을 지키지 않은 것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창당대회에서는 유 의원과 또다른 대선후보인 남경필 경기지사의 비전 발표가 있었다.

 유 의원은 이 자리에서 따뜻한 공동체, 든든한 국가안보, 민주공화국의 헌법가치,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 위기에 강한 리더십을 주요 키워드로 제시했다.

 유 의원은 우선 "우리 보수가 꼭 해야 할 것은 따뜻한 공동체를 지키는 것"이라며 "비정규직, 빈곤층, 청년실업자,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이런 분들을 도와드리는 새로운 보수의 길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바른정당은 기득권, 부자 재벌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중산층, 서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며 "또 경제성장을 위해 혁신성장의 방식으로 바꿔 실력있는 중소기업, 젊은이들의 창업기업 등을 도와주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또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제대로 된 길을 가면 많은 분들이 마음을 열 것"이라며 "오늘부터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바른정당을 하면 지지율도 10~30%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적 안보관도 제시했다. 유 의원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겨냥, "군복부 기간을 단축하고, 대통령이 되면 미국보다 북한에 먼저 가겠다고 하는 민주당 후보에게 국가 안보를 맡길 수 있겠느냐"며 "저는 국회 국방위를 8년을 했다. 국가 안보는 누구보다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사람들이 저보고 까칠하고, 공부만 해 비실비실 할 것 같다고 하지만 저는 굉장히 부드러운 사람이고 용감한 사람"이라며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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