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창당]당 이끌 지도부 면면은?

기사등록 2017/01/24 15:05:12
【서울=뉴시스】홍세희 기자 = 바른정당이 24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대선을 향한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했다.

 지난 5일 발기인 대회를 시작으로 숨가쁘게 창당 작업에 매진했던 바른정당은 20여일만에 창당작업을 마무리했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정병국 의원(5선·경기 여주양평)을 초대 당대표로 공식 추대했다.

 정 대표는 새누리당 분당 사태 당시 비상시국위원회를 주도하고 탈당 후 개혁보수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으며 신당 창당 작업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왔다.

 바른정당 창준위는 "비상시국회의 발족부터 지금까지 바른정당 창준위원장으로서 헌신의 노력을 다했다"며 정 대표를 만장일치로 추대한 바 있다.

 당 최고위원으로는 김재경(4선·경남 진주을) 홍문표(3선·충남 홍성예산) 이혜훈(3선·서울 서초갑) 오세훈 전 서울시장, 지명직에는 주호영 원내대표(4선·대구 수성을) 이종구 의원(3선·서울 강남갑) 등을 각각 추대했다.  

 지명직 최고위원은 2인이다. 바른정당은 추후 당 대표와 최고위의 협의를 거쳐 지명직 최고위원과 당직자를 임명할 계획이다. 바른정당은 지명직 최고위원회 청년, 여성, 장애인 등 정치적 소수자를 배려할 계획이다. 다만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가 두 자리 밖에 되지 않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는 두개인데 청년, 여성, 장애인 몫을 배정하자니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당 사무총장과 부총장(당무본부장·전략홍보본부장) 등 당직자의 경우에도 인선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총장은 3선, 부총장은 재선급 의원들에게 맡겨야 하지만 바른정당은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의 비율이 월등히 높다.

 당 관계자는 "사무총장에 3선급 의원을 임명해야 하고, 부총장에 재선급 의원을 모셔야 하는데 재선이 얼마 되지 않는다"며 "추후 새로 입당하는 의원들도 당직에 배려해야 해서 고민이 많다. 설 연휴가 지나면 당직을 임명해야 하니 그때까지 더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hong198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