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중앙 정치국은 22일 중국 군사와 민간 사이 통합에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중앙군민융합발전위원회'를 설립하고 이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직접 이끌도록 결의했다고 신화왕 등이 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 위원회의 설립 목적은 군사기술이 민간 부문에 적용되도록 하는 것과 민간 자본이나 기업이 군수산업에 진출하도록 지원하는 것, 두 가지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또 중국이 군과 민간 부문의 통합을 13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2016~2020년)의 주요 목표 중 하나로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5년 쉬치량(許其亮)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은 미국의 군산복합체가 중국에서 도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쉬 부주석은 많은 나라들이 민간 자원을 군 개발에 투입하고 있다며 이들 국가는 군산복합체를 통해 국방력을 제고하고 엄청난 경제·사회적 혜택을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이 해당 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된 이유 역시 군산복합체 설립을 주요한 국가 정책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진핑 지도부는 2017년 대규모 군 감축 등 군사개혁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시 주석의 과도한 집권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BBC 중국어판은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중앙국가안전위원회 주석, 중앙전면개혁심화영도소조, 중앙재경영도소조 조장 등의 시 주석의 직함이 19개로 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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