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수입·배급사인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에 따르면 '모아나'에는 김상진 캐릭터 디자이너를 비롯해 김승혁·최용재·이현민 애니메이터 등 여러 명의 한국인 스태프들이 참여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베이비 모아나'는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에서 20년간 활동한 김상진 캐릭터 디자이너의 작품이다. 김상진 디자이너는 '겨울왕국', '엘사'와 '안나'의 어린 시절부터 '빅 히어로'의 '베이맥스'까지 여러 캐릭터들을 탄생시켜온 인물이다.
최근에는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모아나·마우이 드로잉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던 그는 이번 '모아나'에서 '베이비 모아나' 캐릭터를 진두지휘하는 한편 모아나의 어머니 '시나', '탈라 할머니', 그리고 '모아나'와 '마우이'의 다양한 표정 등 폭넓게 작업에 참여했다.
캐릭터들의 움직임과 표정, 세밀한 디테일에는 디즈니에서 8년간 근무한 이현민 애니메이터 등이 참여했다.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캐릭터와 스토리 설정에도 한국인 스태프가 역할을 맡았다. 조선미 스토리 아티스트는 '모아나'의 신 스틸러 바보 수탉 '헤이헤이'의 캐릭터 설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본래 '모아나'의 현명한 조력자로 설정됐던 '헤이헤이'는 조선미 스토리 아티스트의 아이디어로 코믹함과 귀여운 걸음까지 갖추게 됐다.
겨울방학을 맞아 지난 12일 개봉해 꾸준히 인기를 모으면서 지난 19일까지 91만여명의 관객들을 동원해 100만 관객을 목전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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