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꺽정부터 넬슨신까지…'대한민국 만화가 33인전' 개막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임꺽정' 이두호는 산등성이를 타고 나오는 '임꺽정패 출동'을 그려 '촛불 민심'같은 분위기를 전한다. '고바우' 김성환은 여의봉을 든 손오공을 통하여 현 시국의 극복을 소망했다. 이현세는 황소 두마리의 싸움을 통해 양보없는 대결의 문제를 지적했다.
대한민국 만화가 33인의 ‘역사를 품다’전이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센터에서 20일 개막했다.
어린이들이 꿈을 매만지는 공상 만화와 순정만화에서부터 온 국민이 공감하는 시사만화에 이르기까지 원로와 중진 그리고 청년에 이르는 만화 작가가 참여, 해학과 비판, 희망을 담아냈다.
이소풍은 대포폰으로 수다를 떠는 여인을 통해 그릇된 것을 꼬집고, 전창진은 자신의 대표작품 캐릭터로 시대상황의 분노를 터트렸다.
영화 '트랜스포머'의 원작이라 할 수 있는 극장판 애니메이션 원작 만화가인 넬슨신(한국명 신능균)은 독도를 자국의 영토라고 망언하는 일본을 ‘악몽’으로 그려냈다.
이 전시에는 신동헌 김성환 박기소 박기정 이근철 넬슨신 허어 권영섭 김우영 신문수 김 박 사이로 오 룡 조항리 차형 최경제 최정수 이정문 장은주 최홍재 김마정 윤승운 이두호 이소풍 김태곤 최신오 전창진 조명운 이현세 이용구 강동헌 전하리 오성이 참여했다. 전시는 2월 2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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