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위 징계 임박…서청원·최경환 '무시' 윤상현 '선처 호소'

기사등록 2017/01/18 16:29:04 최종수정 2017/01/18 16:34:44
윤상현 "선처 부탁" 당내 호소문 돌려 지지 서명 받아
 서청원·최경환 "윤리위, 출석 안해"

【서울=뉴시스】이현주 장윤희 기자 = '친박 핵심 3인방' 서청원, 최경환, 윤상현 의원에 대한 새누리당 윤리위 징계가 임박한 가운데 서청원, 최경환 의원은 '무시' 전략을 쓰는 반면 윤상현 의원은 선처를 호소하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윤리위는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3인에 대한 징계 결정을 오는 20일로 유보했다. 징계 대상자들에게는 20일 회의 출석을 요구, 소명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서청원 의원측은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불법으로 열린 윤리위에 서 의원이 참석하겠느냐"고 반발, 출석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최경환 의원측도 "현재로선 20일 윤리위 출석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상현 의원은 당내 의원들에게 선처를 부탁하는 내용의 호소문을 돌리고 지지 서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윤리위에 출석해 소명 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 핵심 당직자는 "윤 의원이 호소문 서명 참여를 부탁해 서명을 해줬다"며 "나쁜 내용도 아니고 선처를 호소한다는 것인데 참여 안 하기도 좀 그렇지 않느냐"고 말했다.

 윤 의원이 다른 2명과 달리 소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경우 윤리위의 중징계는 서청원, 최경환 두 의원 선에서 마무리될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레 흘러나오고 있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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