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촛불 경선 통한 공동정부 수립으로 새 역사 만들자"

기사등록 2017/01/17 20:33:45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17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촛불 공동 경선(개방형 공동경선)에 대해 '많은 국민이 참여하는 방식이라면 다 환영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감사한다. 환영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와 김부겸 의원의 (개방형) 공동경선 제안에 문재인 전 대표께서 긍정적으로 화답해 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 지도부의 신속한 검토와 후속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우리 당이 중심을 잡고 먼저 나서서 정의당과 국민의당에 제안해야 한다. 각자의 작은 이해관계를 내려놓고 국민을 바라보면, 국민을 믿으면 정답이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번 대선은 특정 후보와 정당의 승리가 아니라 국민의 승리로 기록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촛불경선을 통한 공동정부수립으로 새 역사를 만들어 봅시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이날 출판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촛불 공동 경선에 대해 "경선 방식은 당에 백지위임해서 당에서 결정해주는 대로 따르겠다고 말했다. 많은 국민이 참여하는 방식이라면 촛불 공동경선이든 또 다른 방식이든 다 환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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