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구속영장청구]삼성 "안타깝다…법원 현명한 판단 기다릴 것"

기사등록 2017/01/16 14:05:48 최종수정 2017/01/16 14:05:49
【서울=뉴시스】이연춘 기자 =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직후 삼성그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주말에는 불기소 방향으로 가닥을 잡는다는 소식이 들려 안심하고 있던 상황에서, 전격적인 구속 영장 청구가 결정돼 당혹스럽다는 분위기다.

 삼성그룹은 16일 이 부회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사실이 알려진 뒤 "구속영장이 청구된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성실히 소명한 후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특검은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불구속 결과를 기다렸던 삼성 내부에서는 검찰의 발표에 안타까움의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이 부장은 이날도 평소와 같이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출근해 업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 조사가 시작된 이후에는 외부일정을 거의 잡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오늘 (이 부회장이) 출근했다"며 "외부일정을 거의 잡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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