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워치]영국 IoT 산업…2020년 일자리 7만개 창출 기대

기사등록 2017/01/15 06:00:00
【서울=뉴시스】유자비 기자 = 영국의 사물인터넷 산업이 지속 성장해 2020년까지 7만개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15일 코트라 런던무역관, 경제경영연구센터 CEBR(Centre for Enconomics & Business Research)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영국의 사물인터넷(IoT) 시장은 130억 파운드(한화 19조5000억원) 규모에 달했다.

 또 2020년까지 160억 파운드(한화 24조원) 규모로 성장해 GDP의 0.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IoT 기술 발전 및 상용화를 통한 부가가치도 2020년 1조9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근로자 수는 공장 및 사무 자동화로 일시적인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다. 하지만 전문기술 인력 수요는 증가해 2020년까지 영국 내에서만 총 6만7000개의 관련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 영국 내에서는 차량, 기계, 가로등, 풍력 터빈 등 다양한 장치에 IoT 소프트웨어 및 센서가 탑재되면서 IoT 보급 속도가 가속화하는 추세다.  

 지난 2015년 기준으로 영국 기업의 30%가 업무시 IoT를 활용 중이다. 산업별로는 통신산업의 활용 비중이 61%에 달했다.

 정부 차원에서도 다양한 경로로 관련 산업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영국 정부는 지난 2014년 IoT 연구개발에 4500만 파운드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지난 11월 사물인터넷 활성화를 위해 5년간 190억 파운드를 투자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디지털 보안 강화 5개년 계획을 내놨다.

 코트라 관계자는 "IoT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기기나 애플리케이션 개발에만 몰두하기보다 데이터 관리나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각도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해킹 사건 등을 고려시 개인 정보 유출의 심각성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지난해 프랑스서 역대 최대 실적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프랑스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코트라 파리무역관, 프랑스자동차공업협회(CCF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프랑스에서 전년보다 16.2% 늘어난 6만1727대 자동차를 판매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는 프랑스 자동차 시장 성장률인 5.1%를 크게 웃돌 뿐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그룹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현대차는 2만8043대, 기아차는 3만3684대로 전년보다 각각 17%, 15.6% 성장했다. 이로써 프랑스 내수시장 점유율은 3.1%(현대차 1.4%·기아차 1.7%)로 전년(2.8%)보다 0.3%포인트 확대됐다.

 차종별로는 현대차는 투싼 1만3006대, i20 7790대 등 전통적 효자 차종이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해 신모델이 출시된 투싼은 전년보다 판매량이 150.3% 증가해 첫 연간 1만3000대 판매 모델로 올라섰다.

 기아차의 경우 스포티지가 전년보다 26.1% 성장한 9951대를 기록했고 리오(6469대)와 피칸토(4816대)도 각각 7.5%, 4.7% 성장했다.

 한편 지난해 프랑스 내수시장 규모는 201만5186대를 기록했다. 디젤차 비중은 52.1%로 전년(57.2%)보다 5.1%포인트 감소했고, 가솔린차 비중은 38.6%에서 43.8%로 5.2%포인트 증가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프랑스 판매 호조는 수요가 증가하는 SUV 모델을 적시에 개발, 출시한 것이 원인이었다"며 "이는 세계적인 소비 트렌드로 더욱 다양한 SUV 모델 개발 및 출시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성장 기대되는 인도네시아 방송 콘텐츠 시장

 인도네시아 방송 콘텐츠 시장이 연간 10%씩 성장하는 등 잠재력 높은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코트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무역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방송 콘텐츠 시장은 지난해 460만 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연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가구당 가처분 소득 증가, 중산층의 성장, 유료방송 시장 내 신규서비스 사업자의 진출 경쟁 등으로 인해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텔레비전 방송은 인도네시아의 매스미디어 콘텐츠 가운데 가장 높은 점유율(80%)을 기록하며 성장세가 주목된다.

 현재 인도네시아 방송콘텐츠 수입 시장은 인도, 터키, 대만 등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터키와 인도 드라마는 가족 구성원과의 갈등 및 해소 이야기를 다룬 콘텐츠가 대부분으로 종교, 가치관 등이 부합하는 것이 인기 배경으로 꼽힌다. 대만의 경우 2001년도 '유성 화원'이 4회 만에 300만명 시청자를 확보한 바 있다.

 한국 방송 콘텐츠도 한류를 기반으로 인기를 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02년 '이브의 모든 것'을 시작으로 '가을동화', '풀하우스', '대장금'이 차례로 큰 인기를 얻었고 최근에는 '태양의 후예'가 현지 미디어에 판매됐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류를 기반으로 한국 드라마가 계속 유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멜로물과 시트콤 같은 일반적이고 가벼운 소재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되며 아동용 애니메이션에 대한 인지도도 올라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 타깃 고객은 한국 드라마에 대해 인지도가 높은 직장 여성, 가정주부, 학생층"이라며 "더욱 많은 한류 스타의 인도네시아 방문 및 행사 연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팬 서비스 및 인지도 향상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jabi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