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문화재 보수·정비예산 326억원 확보

기사등록 2017/01/09 15:21:10
【전주=뉴시스】정경재 기자 = 전북도는 9일 올해 문화재 보수·정비 국가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326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전북의 문화재 보수 관련 예산이 300억원대에 진입한 것을 올해가 처음이다.

 당초 문화재청은 지난해 9월 전북의 문화재 보수·정비 예산으로 246억원을 확정했으나 전북도와 각 시·군의 끈질긴 설득으로 62억원을 추가 배정했다.

 특히 송하진 전북지사가 문화재 보수에 관심을 갖고 각 시·군과 함께 국가예산 대응팀을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예산확보 활동을 펼쳐 증액을 이끌어냈다.

 전북도가 확보한 문화재 보수·정비 예산은 변형되거나 훼손된 유물 등을 원형으로 복원하고 체계적인 보존 및 관리를 통해 후손들에게 온전한 문화유산을 물려주는데 쓰일 예정이다.

 올해 보수·정비 예산은 전동성당의 구조 안전진단과 익산쌍릉 발굴조사 등 총 109건의 사업에 투입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문화재 보수 57건, 천연기념물 치료 보수 13건, 초가 이엉잇기 5건, 발굴조사 6건, 기타 토지매입 12건 등이다.

 여기에 전북도는 '2017년도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 유산 보존사업'도 71억원의 예산을 별도 확보해 미륵사지 및 왕궁리유적의 체계적 보존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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