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경찰, 나이트클럽 총기테러 관련 8명 체포

기사등록 2017/01/03 03:25:14
【이스탄불=AP/뉴시스】1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나이트 클럽 테러 희생자의 장례식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유가족과 동료들이 오열하고 있다. 2016.1.2.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터키 경찰이 1일 이스탄불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발발한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 8명을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현지시간)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터키의 국영통신사인 아나돌루(Anadolu)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들은 이스탄불에 있는 경찰 본부에서 심문을 받고 있으나, 범행 후 도주한 총기테러 용의자는 이들 가운데 포함되지 않았다고 아나돌루 통신은 전했다.

 앞서 터키바연합(Turkish Bar Association)은 이날 앙카라 검찰을 상대로 총기 테러를 찬양한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을 조사해 기소할 것을 정식 요청했다.

 현지 경찰에 체포된 이들이 나이트클럽 테러를 찬양한 SNS이용자들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도주중인 테러 용의자는 앞서 전날 오전 1시15분께 앙카라 오르타쾨이 지역에 있는 나이트클럽 외곽에서 경찰관과 민간인 1명을 살해했다.

 이어 파티가 벌어진 레이나 클럽 내부에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채 들어와 총격을 가했다. 이로 인해 최소 39명이 사망하고 7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69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4명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yunghp@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