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총기범 행방 묘연…터키 정부 "지체 없이 찾아낼 것"

기사등록 2017/01/02 10:48:52
【서울=뉴시스】강덕우 기자 = 새해 첫날 1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나이트클럽에서 총기를 난사한 괴한을 당국이 뒤쫓고 있는 가운데 터키 정부가 그를 붙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했다.

 1일(현지시간)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그를 찾아내기 위해 강력한 협력을 이루고 있다"며 "지체없이 그를 찾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쉴레이만 소일루 내무장관도 이날 "우리 보안당국이 필요한 작전을 시작했다"며 "신이 허락한다면 짧은 시간안에 그가 붙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새벽 이스탄불의 한 나이트 클럽에서 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최소 39명이 숨지고 69명이 다쳤다. 사망자 가운데 10여 명은 외국인으로 파악됐다. 테러 용의자는 범행 뒤 도주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번 총기사건을 테러로 규명하고 "악랄한 공격은 테러가 추구하는 것이 오로지 상처를 입히고 살인하는 일임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터키는 시민의 안전과 나라의 평화를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며 "테러범들의 더러운 게임에 놀아나지 않기 위해 단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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