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SBS 연기대상' 이휘재 ↓·한석규↑

기사등록 2017/01/01 10:11:43
【서울=뉴시스】이휘재, '2016 SBS 연기대상' 캡처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2016 SBS 연기대상'에서 MC를 맡은 개그맨 이휘재가 무례한 진행으로 구설에 올랐다.

 이휘재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2016 S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질투의 화신'으로 최우수상을 받은 조정석에게 맥락과 상관 없이 연인 거미에 대한 이야기를 하라고 압박했다.

 또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 주역을 맡아 베스트커플상을 받은 이준기와 아이유에게 "묘한 기류가 흐른다"며 압박했다. 아이유는 더구나 가수 장기하와 공개 연애 중이다.

 이휘재는 뿐만 아니라 드레스를 입고 온 아이유에게 안마의자에 앉기를 강요했다. 이 안마의자를 만든 회사는 이날 시상식을 후원했다. 

 이휘재의 무례함은 끊이지 않았다. 패딩점퍼를 입고 입고 나온 성동일에게는 "배우가 아니라 조연출 같다"고 했고, 배우 곽시양에게 "남자 이름에 '양'이 들어가는 걸 보고 가명이라고 생각했다"는 등 불필요한 언사를 거듭했다.  

【서울=뉴시스】한석규, '2016 SBS 연기대상' 캡처
 반면 이날 시상식에서 '낭만닥터 김사부'로 대상을 받은 한석규는 의미 있는 수상 소감으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그는 "우리는 문화 종사자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엉뚱하고 다른 생각들을 하는 사람들"이라며 "다른 것을 위험하다고 생각하면 같이 어우러져 좋은 개인, 사회, 국가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 해서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강은경 작가가 쓴 '낭만닥터 김사부'의 기획 의도이자 '문화계 블랙리스트' 명단에 오른 고은이 과거에 쓴 글인 '가치가 죽고 아름다움이 천박해지지 않기를'을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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