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서현·릴리 콜린스는 왜?…봉준호 '옥자' 사진 공개

기사등록 2016/12/23 10:21:46
【서울=뉴시스】손정빈 기자 = 봉준호 감독 신작 '옥자'의 주인공을 맡은 신인 배우 안서현(12)의 연기 모습이 처음 공개되면서 이 작품에 대한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3일 넷플릭스가 공개한 '옥자' 촬영 스틸컷에는 '미자' 역의 안서현이 단발머리에 허름한 옷을 입고 숲속에서 연기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안서현은 2004년생으로 봉 감독이 수 차례 오디션을 통해 최종 낙점한 배우로 그가 이번 작품에서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영화계 관심이 집중돼 있다.

 '옥자'에 출연하는 또 다른 배우인 릴리 콜린스 연기 장면도 공개됐다. 콜린스는 청순한 이미지의 배우이지만, 이번 스틸컷에서는 평범한 옷차림에 빨간 머리, 모자를 푹 눌러 쓴 채 군중 속을 뛰어가는 장면이 담겨 있어 그가 '옥자'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콜린스는 '레드'를 연기한다.

 이날 넷플릭스는 두 장의 스틸컷과 함께 스토리 보드 일부도 공개했다. '레드'가 빌딩에서 급하게 나와 어디론가 다급하게 뛰어가는 장면이다.

 한편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고, 옥자의 하나뿐인 가족인 산골 소녀 미자가 필사적으로 옥자를 찾아 나서면서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작품에는 안서현·변희봉·최우식·윤제문 등 한국배우 뿐만 아니라 틸다 스윈턴·제이크 질렌할·폴 다노 등 할리우드 스타들도 합류해 봉 감독이 '설국열차'(2013)에 이어 어떤 작품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옥자'는 국내 극장에서 볼 수 없다. '옥자'는 인터넷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넷플릭스 홈페이지에서만 볼 수 있다. 영화는 내년 중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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