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가람도시 숨은 인구 '3000명 넘어서'…유입률 46.1%

기사등록 2016/12/01 11:26:26 최종수정 2016/12/28 18:00:26
전입신고 인구 2만여명 보다 많은 2만3098명 실거주 중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정주인구 5만명을 목표로 조성된 전남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빛가람동)의 인구 유입률이 올해 11월 현재 46.1%를 보였다.

 1일 나주시에 따르면 이 같은 인구 유입률은 지난달 24일 공식 집계된 전입인구는 2만43명이지만 실제 거주인구는 이보다 3055명이 많은 2만3098명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나주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포함해 10개 건설사가 공급·분양 중인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등 총 19개 단지에 대해 실거주 인구를 조사한 결과 전입신고를 하지 않고 살고 있는 '숨은 인구'가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통계자료에 따르면 현재 공급된 공동주택의 총 가구수는 1만4295가구로, 이중 최근까지 전입신고를 한 인구는 7404명이지만 실 거주 인구는 3056명이 늘어난 '1만460'명으로 나타났다.

 전입신고를 하지 않고 거주 중인 사람들은 대부분 직장 이동을 염두 해 두고 원적지 주소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혁신도시 공식 인구는 현재 총 8117가구에 2만43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가운데 나주를 제외한 광주·전남 지역과 수도권 지역 전입은 6400가구 1만5572명으로 관외 전입자가 78%에 달해 혁신도시가 실질적으로 나주지역 인구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혁신도시 인구 증가에 힘입어 나주시 전체 인구도 지난 4월21일 12년 만에 1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현재 10만2669명을 기록하고 있다.  

 나주시 관계자는 "올해 5개 건설사가 신축한 아파트 4000가구 입주가 본격화되고, 내년 말까지 한국인터넷진흥원과 농림수산식품기술평가원 등 2개 공공기관까지 이주를 완료하면 인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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