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련 도서 판매 '급증'…'트럼프 효과' 톡톡

기사등록 2016/11/10 10:21:28 최종수정 2016/12/28 17:54:28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 당선자로 확정된 영향이 국내 도서 판매율에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인터파크도서에 따르면 지난 9일 트럼프 관련도서 판매량이 전일 대비 9.5배(850%) 증가했다. '불구가 된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 대비하라' 등 2권의 책은 사회과학 분야 3, 4위로 베스트셀러에 진입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책은 '불구가 된 미국'으로 트럼프 당선자가 대선에 출사표를 던지며 출간된 책이다. 해당 책은 출간 이후 하루 평균 1~2권 판매되고 있었지만 당선 유력 소식이 알려진 이후 판매량이 급증했다.

 트럼프는 책을 통해 "지금의 미국은 위대하지 않은, 즐겁지 않은 상황에 처해 있다"며 보건법, 총기법, 기후변화, 중동정책, 교육과 에너지정책 등 다양한 정치적 이슈에 대해 자신의 정치적 이념과 정책을 설명했다.

 다음으로 판매량이 많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비하라'는 트럼프 돌풍 이후 미국 정치와 국제 정세, 그리고 한국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전망 한 책이다.

 저자 김창준은 3선의 미국 연방하원의원 출신으로 현재 '워싱턴포럼' 이사장을 맡고 있다. 저자는 그가 직접 경험한 미국 사회와 미국 정치, 의회와 정책 결정 방향, 시스템 등을 토대로 미국 대선 결과가 세계 정치 사회의 판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예상했다.

 이 밖에 '거래의 기술',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 신드롬' 등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oj100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