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엘리트는 지난달 17일부터 30일까지 105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의 국민 공부병, 학업 스트레스 실태조사'를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조사에 참여한 청소년 응답자의 81%는 "현재 학업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학업으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 강도에 대해서는 과반수 이상인 51.8%가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심각하다'라고 답한 비율도 10.6%에 달했다.
학업 스트레스 원인에 대해서는 중학생의 30%는 '성적', 고등학생 34.5%는 '부모님 기대 및 주위의 시선'으로 인해 압박감을 크게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뒤를 이어 '부족한 수면', '동급생들과의 경쟁', '과도한 학습량' 등이 이유로 꼽혔다.
학교 수업을 제외한 하루 평균 학습시간을 묻는 조사에서 응답자의 58.1%가 2시간~4시간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이 생각하는 일일 적정 학습시간은 '2시간~3시간 미만(46.7%)'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 교육 이외 어떻게 공부하는가'를 묻는 질문에 '학원 수업(48.6%)'과 '온라인 강의(40.0%)'의 선택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학업 스트레스로 겪는 후유증(중복 선택)'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 학생 절반가량이 '집중력 저하(47.1%)'를 호소했다. 이어 많은 학생들이 '위염·장염 등과 같은 소화기관 문제(32.9%)'와 '온라인 게임 및 스마트폰 중독(32.9%)' 등을 꼽았다.
청소년들은 학업 스트레스 관리를 묻는 질문에 '친구들과의 수다(29.4%)', '부족한 수면 취하기(16.5%)', '맛있는 것 먹기(14.1%)' 등으로 해결한다고 말했다.
형지엘리트 마케팅팀 관계자는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나 학원 등에서 보내는 학생들이 지치지 않고 학습 과정에서 즐거움을 누리면서 다양한 분야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사회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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