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평화유지군 사령관 서 사하라방문..반총장발언에 유엔직원 추방된 뒤 처음
기사등록 2016/10/19 07:19:39
최종수정 2016/12/28 17:47:57
【유엔본부=AP/뉴시스】 지난 4월 29일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안보리 서사하라 사태 대책회의에서 이사국들이 유엔평화유지군의 작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2016.10.16 【유엔본부=AP/뉴시스】차의영 기자= 유엔 평화유지군 사령관 에르브 라드수스는 이번 주말 분쟁지역인 서 사하라의 유엔군을 방문한다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월 반기문사무총장의 '점령' 발언에 반발해 모로코가 70명의 유엔 민간인 파견원들을 추방한 이후로 첫 방문이다.
라드수스는 이번에 서 사하라 최대 도시인 라윤과 사라위족 난민수용소가 있는 이웃 알제리아 도시 틴두프 ,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를 모두 순방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그는 지난 3월 초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서 사하라 지역에 모로코가 개입한 것을 '점령'이라고 말했다는 이유로 거센 반발이 일어나 유엔직원들이 쫒겨난 뒤로 이 지역을 방문하는 유엔의 최고위 책임자이다.
당시 반총장의 발언으로 모로코에서는 항의 시위가 일어났으며 이후 모로코 정부가 유엔 민간인 직원들을 추방하기로 결정했었다.
【 유엔본부=AP/뉴시스】 지난 9월 22일 유엔총회에 참석한 모로코의 살라헤딘 메주아르 외무장관이 기자회견에서 통역에 귀기울이고 있다. 반총장이 모로코가 서 사하라를 '점령'했다고 말실수를 한 뒤 유엔직원들이 추방당한 후 처음으로 모로코와 서 사하라 지역에 유엔평화유지군 수장이 방문하게 된다. 2016.10.16
라드수스가 방문 계획을 발표한 것은 유엔안보리에서 이 문제에 대한 브리핑이 끝난 직후였다.
cm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