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브레스카 일간 '오마하 월드 헤럴드(OWH)'는 이날 사설을 통해 "클린턴은 위기 때는 물론 평상시에도 의회와 국내외 지도자, 군 통솔자들과 협력해 변화를 이행할 가능성이 가장 큰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은 간단히 말해 위험이 너무 크다"며 "그는 여성, 장애인, 무슬림, 전쟁 포로, 무슬림 전사자 가족, 멕시코인 등 너무 많은 단체들을 소외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지난 1932년 대선에서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을 지지한 이후로는 한 번도 민주당 후보 편을 들어준 전례가 없다.
이 매체는 "트럼프는 백악관에서 일하는 데 필요한 핵심적인 정치력을 갖추고 있지 않다"며 "그는 반복적으로 우리 동맹을 업신여기고 적들에게 애정을 표했다"고 비판했다.
아이오와 최대 일간 디모인 레지스터(DR)도 이날 사설을 통해 클린턴 지지를 선언했다.
이 매체는 "테러리즘에 의해 황폐화된 세계에서 미국이 희망의 신호등이 돼야 한다고 믿는 이들이 대통령으로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은 힐러리 클린턴 하나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트럼프에 대해 "그는 선출직 경험이 없고 공공 분야에서 한 번도 일해 본 적이 없다. 외교 경험 역시 부재하고 소속당 안에서조차 정치적 아군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해 시사잡지 애틀랜틱, 애리조나 리퍼블릭 등도 클린턴 지지를 선언했다. USA투데이는 반트럼프 입장을 공개 표명했지만 클린턴 지지는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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