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LG, 롯데 꺾고 4위 확정…삼성에 진 KIA 5위

기사등록 2016/10/06 22:36:00 최종수정 2016/12/28 17:44:39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정규리그 종료를 이틀 남기고 4위 자리의 주인공이 LG 트윈스로 정해졌다.

 LG 트윈스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71승째(70패2무)를 수확한 LG는 5위 KIA가 패배하면서 격차가 1.5경기로 벌어져 남은 1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4위 자리를 확정했다.

 LG가 4위를 확정하면서 포스트시즌 일정도 윤곽이 잡혔다.

 LG와 KIA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은 10일 LG의 홈구장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다. 1승을 안게 된 LG는 1차전을 이기면 곧바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 정규리그 3위 넥센 히어로즈와 맞붙는다.

 이날 LG 투수진은 줄줄이 호투를 펼쳤다.

 선발 헨리 소사는 5⅓이닝을 6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10승(9패) 고지를 밟았다. 2014년과 지난해 각각 10승2패, 10승12패를 기록한 소사는 3년 연속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어 등판한 진해수(⅓이닝)와 우규민(⅔이닝), 김지용(1이닝), 임정우가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팀이 3-1로 앞선 8회말 1사 2루 상황에 등판한 임정우는 1⅔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28세이브째(3승8패)를 올렸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롯데는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78패째(64승)를 당한 롯데는 삼성에 8위 자리를 내주고 9위로 밀려났다.

 롯데 선발 노경은은 4⅔이닝 5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12패째(3승)를 기록했다.

 KIA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삼성과의 경기에서 3-4로 석패하면서 5위가 확정됐다.

 선발 고효준이 2⅔이닝 4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무너져 삼성에 초반 흐름을 내준 KIA는 중간계투진의 호투에 힘입어 7회말 3-4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3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72패째(70승1무)를 기록한 KIA는 남은 1경기를 이겨도 순위를 뒤집지 못한다.

 삼성은 65승째(77패1무)를 수확해 단독 8위가 됐다.

 삼성 선발 정인욱은 5이닝 4피안타(1홈런) 1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4승째(7패)를 따냈다.

 팀이 4-3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한 심창민은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고 시즌 25세이브째(2승6패)를 챙겼다.

 마산구장에서는 NC 다이노스가 SK 와이번스를 4-2로 물리쳤다.

 2연승, SK전 3연승을 달린 NC는 시즌 83승째(56패3무)를 수확했다.

 NC 선발 이재학은 7이닝 동안 10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4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를 펼쳐 시즌 12승째(4패)를 수확했다.

 SK 선발 타자를 모두 탈삼진을 돌려세운 이재학은 NC 투수로는 최초로 선발 타자 전원 탈삼진을 기록하게 됐다. 올 시즌 선발 타자 전원 탈삼진을 기록한 것은 이재학이 처음이고, 역대 26번째 기록이다.

 가을야구 진출이 좌절된 SK는 이날 지면서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SK는 75패째(68승)를 기록했다.

 5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박종훈은 13패째(8승)를 떠안았다.

 이날 NC와 SK의 경기는 2시간16분만에 끝났다. 올 시즌 정규이닝 최소 소요 시간(종전 2시간22분)이다.

 jinxij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