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간첩으로 몬 김진태, 윤리위 제소"

기사등록 2016/10/06 15:32:48 최종수정 2016/12/28 17:44:32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왼쪽 세번째)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대통령 사저 문제를 지적한 것이 아니라 국정원의 부동산 업무에 대해 지적한 것이라고 말했다. 2016.10.06.  dahora83@newsis.com
"김진태 망발이 이적행위"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국민의당은 6일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간첩'을 거론하며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을 공격한 데 대해 "국회 권위를 부정하고 국회의원의 윤리를 망각해서 인신공격성 발언을 서슴지 않은 김진태 의원에 대해서 국회 윤리위 제소 등 강력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며 김 의원을 비난했다.

 장정숙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브리핑에서 "김 의원의 망발은 그가 원하는 튼튼한 안보에 하나도 도움이 안 된다. 오히려 북한 김정은 정권을 이롭게 하는 이적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변인은 "야당 대표를 간첩으로 몰아 김 의원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라며 "정권 유지를 위해서 물불을 가리지 않은 이러한 사람들이 집권 여당 국회의원이고 동료 국회의원 이라는 사실이 서글프다"라고 꼬집었다.

【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6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지법 6층 대강당에서 대전·광주고법, 특허법원, 대전지법·가정법원, 광주지법·가정법원, 청주·전주·제주지법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2016 국정감사가 열렸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법원장들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2016.10.06.  guggy@newsis.com
 그는 "북한은 이명박, 박근혜정권에서 4차례 핵실험을 감행했다. 이런 위기 속에서 새누리당은 국론 통일을 부르짖으며, 극우 반동의 부활을 선동하고 있다"며 "김 의원의 발언이야말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간첩들이 즐겨 사용하는 내부 분열용 반간계"라고 비판했다.  

 장 대변인은 "친북 좌파, 종북주의자라는 말을 넘어 야당 대표에게 간첩 운운하는 말들이 과연 국익과 국론통일에 무슨 도움이 된다는 말인가"라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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