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범 정두영 교도소서 탈옥 시도…교정행정 '구멍'
기사등록 2016/09/28 17:04:06
최종수정 2016/12/28 17:42:21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 지난달 초 대전교도소에서 희대의 살인범 정두영이 교도소 내 작업장에서 4m 길이의 사다리를 만들어 탈옥을 시도하려 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대전교도소 등에 따르면 대전교도소에는 3개의 담장이 설치되어있는데 정두영은 작업장 창문으로 철조망이 설치된 1차 담벼락을 넘은뒤 사다리를 통해 2차 담벼락까지 넘었으나 3차 담벼락에서 사다리가 휘어져 교도관들에게 붙잡혔다.
그러나 교도관들은 그때까지 상황도 파악하지 못했고 어디서 탈주가 진행됐는지 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져 교정업무에 헛점이 노출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전교도소의 한 관계자는 "현재 해당 상황에 대해서 구체적인 답변은 못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두영은 지난 1999~2000년 9명을 잇따라 숨지게 한 연쇄살인범으로 2001년에 사형이 확정돼 현재 대전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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