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펠레는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를 묻는 질문에 메시라고 답했다.
펠레는 "여러 이름을 거론할 수 있지만, 최근 10년에서 15년을 돌아봤을 때 꾸준한 활약을 펼친 메시가 의심의 여지 없이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펠레는 메시의 라이벌인 호날두도 언급했으나 메시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줬다.
그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 특히 호날두가 눈에 띈다"면서도 "메시는 골도 넣으면서 조직적인 축구를 구사한다. 호날두와 (성향이)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날두는 브라질 공격수 호나우두를 연상케한다. 그는 확실히 득점에 능하다. 하지만 나에게 최고의 선수는 메시다"고 강조했다.
메시와 호날두는 현시대 최대 라이벌로 꼽힌다. 축구계 최고 권위의 상인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메시가 5번, 호날두가 3번 차지했다.
한편 펠레는 자국인 브라질 선수들 중에는 필리페 쿠티뉴(리버풀)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펠레는 "쿠티뉴는 2014 브라질월드컵 당시 팀에 함께하지 못해 모두에게 실망감을 안겼던 선수다"며 "일부 사람들은 브라질이 당시 우승하지 못한 이유가 쿠티뉴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농담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럽에서 뛰고 있는 좋은 브라질 선수들이 많지만, 나에게는 쿠티뉴가 최고의 브라질 선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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