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뉴욕 양자대결서 트럼프에 30%p 앞서

기사등록 2016/08/16 01:15:11 최종수정 2016/12/28 17:30:41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 뉴욕 대결에서 본선 상대인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를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후보는 뉴욕 출생이고 시카고에서 태어난 클린턴 후보는 뉴욕에서 두 차례 상원의원을 지내는 등 둘 다 이 지역과 인연이 깊다.

 뉴욕데일리뉴스는 15일 발표된 시에나칼리지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클린턴이 뉴욕에서 57%의 지지율로 27%를 기록한 트럼프를 30%포인트 격차로 앞섰다고 전했다. 게리 존슨 자유당 후보와 질 스타인 녹색당 후보를 넣은 4자간 대결에서도 클린턴은 50%의 지지를 얻어 25%에 그친 트럼프를 따돌렸다.

 이번 조사에서 군통수권자로 클린턴이 더 자격을 갖췄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66%로 집계된 반면 트럼프가 그렇다는 비율은 26%에 불과했다.

 시에나칼리지 여론조사 담당자인 스티븐 그린버그는 "트럼프는 자신이 뉴욕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결과는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뉴요커들은 지난 7번의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에 표를 몰아줬으며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시에나칼라지의 이번 조사는 지난 7~10일 뉴욕주 등록 유권자 71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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