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주기 원폭피해 영령 추모제... 일본 히라오카 전(前) 히로시마 시장 참석
기사등록 2016/08/06 16:12:21
최종수정 2016/12/28 17:28:24
【합천=뉴시스】김기진 기자 = 6일 경남 합천원폭복지회관 내 위령각에서 제71주기 원폭피해 영령을 위한 추모제가 거행됐다. 사진은 추모제가 끝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참석자들. 2016.08.06.
sky@newsis.com 【합천=뉴시스】김기진 기자 = 합천원폭피해자들 영령 앞에 1945년이후 일본 고위직급으로는 처음으로일본 히라오카 다카시(88) 전 히로시마 시장이 참석했다.
6일 경남 합천군 합천원폭복지회관 내 위령각에서 제71주기 원폭피해 영령을 위한 추모제에 참석한 히라오카 전 히로시마 시장은 엄숙한 어조로 추도사를 읽어내려 나갔다.
그는 먼저 "원폭을 투하한 미국의 책임을 분명히 하는 것과 식민지 지배와 원폭피해에 대한 일본정부의 사죄가 필요하다"며 "후유증에 고통받는 피폭자에 대한 지원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미국정부만 탓하지 않고 일본정부의 책임있는 조치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합천=뉴시스】김기진 기자 = 6일 경남 합천원폭복지회관 내 위령각에서 제71주기 원폭피해 영령을 위한 추모제가 거행됐다. 사진은 추모제가 거행된 위령각내에 안치된 원폭피해자들의 위패. 201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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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일본 최고재판소가 내린 '한국의 피폭자에게도 피폭자원호법에 기초한 의료비 지급제도 적용 판결'을 언급하며 한국피폭자의 호소와 재판투쟁의 결과를 높이 평가했다.
히라오카 전 시장은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위령비에 새겨진 '평안히 잠드소서,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니'라는 비문을 언급하며 합천원폭피해자들에게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특히 이날 정부와 국회의원들 중 유일하게 참석한 강석진(산청·함양·거창·합천)의원은 "보건복지위원 소속으로 더 사명감이 남다르다"며 "관련 법들을 정밀히 숙지해 이 분들을 도울 수 있는 합리적인 방법이 무엇인지 시간을 두고 고민하고자 한다"고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합천=뉴시스】김기진 기자 = 6일 경남 합천원폭복지회관 내 위령각에서 제71주기 원폭피해 영령을 위한 추모제가 거행됐다. 추모제에 참석한 일본 히라오카 다카시(88) 전 히로시마 시장은 '식민지 지배와 원폭피해에 대한 일본정부 사죄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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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1945년 8월 6일과 9일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 피해자 중 한국인 피폭자 10만명의 희생을 기리며 원폭으로 인한 한국인 원폭피해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이들이 겪고 있는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 열렸다.
한국원폭피해자협회가 주최하고 합천군, 합천원폭지부, 한국원폭2세환우회에서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하창환 합천군수, 강석진 국회의원, 김성만 군의장, 경상남도 홍민희 복지보건국장, 류순철 도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원폭피해자협회 관계자는 "일본 고위직을 지낸 인물 가운데 합천 원폭 피해자 추모행사에 참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며 "앞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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