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5000피트 고도에서 세계 최초로 낙하산없이 스카이다이빙 성공

기사등록 2016/07/31 10:55:24 최종수정 2016/12/28 17:26:37
【서울=뉴시스】미 스카이다이버 루크 아이킨스가 3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시미 밸리의 고도 2만5000피트(7620m)의 비행기에서 세계 최초로 낙하산 없이 스카이다이빙을 통해 가로 세로 각 30m의 지상에 설치된 그물 위에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루크 아이킨스의 모습. <사진 출처 : 이온라인닷컴> 2016.7.31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스카이다이버 루크 아이킨스가 3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시미 밸리의 고도 2만5000피트(7620m)의 비행기에서 낙하산 없이 뛰어내려 지상에 설치된 그물 위로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낙하산 없이 스카이다이빙을 시도한 것은 그가 처음이다.

 아이킨스는 이날 지상 20층 건물 높이에 설치된 가로 30m 세로 30m 크기의 그물에 정확하게 내린 뒤 지상으로 걸어내려와 조마조마하게 자신의 무낙하산 스카이다이빙을 지켜보던 부인과 포옹을 나눴다.

 그는 이날 비행기에 탑승하기 직전 낙하산을 착용하지 않으면 스카이다이빙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미 배우협회의 지침에 따라 낙하산을 착용하고 비행기에 탑승했지만 결코 낙하산을 펴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고 최종 순간 낙하산 착용 조건이 해제되면서 낙하산을 벗은 채 스카이다이빙에 나서 목표했던 그물 위로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아이킨스는 시속 약 192㎞의 속도로 약 2분에 걸쳐 낙하한 끝에 목표 낙하 지점인 그물 위로 정확하게 내려와 지켜보던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그의 무낙하산 스카이다이빙은 폭스 방송에 의해 생중계됐다.

 42살의 아이킨스는 지금까지 약 1만8000회의 스카이다이빙에 성공했다. 그는 '아이언맨 3' 등 많은 영화에서 스턴트맨으로 출연했고 전문 스카이다이버들을 양성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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