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중국판 아모레 '상해가화', 징동닷컴과 손잡고 온라인 채널 확대

기사등록 2016/07/11 15:07:23 최종수정 2016/12/28 17: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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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채널 점차 쇠퇴에 대응
지난해부터 알리바바와도 협력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류은혁 인턴기자 = 중국 1등 현지 화장품 업체인 상해가화(上海家化联合股份有限公司·上海家化·Shanghai Jahwa Corporation)가 중국 대표 온라인 쇼핑몰 징동닷컴과 손잡고 온라인 유통채널 확대에 나선다.

 11일 중국 현지 매체 신경보(新京报)에 따르면 상해가화는 최근 징동닷컴과 메이크업 제품, 위생용품, 유아용 용품 등의 생산과 유통에서 협력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빅데이터 통합 운용을 비롯해 다방면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상해가화 디지털마케팅사업부 꿔딩(郭丁)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징동닷컴과의 협력을 통해 모바일 마케팅, 플랫폼, 물류, 유통 등 다양한 측면에서 심도 있는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상해가화는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온라인 유통망을 강화하고 있다. 쇼핑센터, 백화점, 화장품 전문판매점 등과 같은 전통적인 기업 간 소비자(B2C) 채널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었으나, 2014년을 기점으로 오프라인 판매가 줄고 있는 것이 배경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알리바바의 B2C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텐마오(天猫·Tmall)에 상해가화티몰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장해 한방화장품 브랜드 '허보리스트', 남성스킨케어 브랜드 'Gf' 등 자사의 인기 브랜드 8개를 판매하고 있다.

 상해가화의 지난해 전자상거래 매출은 5억5700만 위안(약 950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의 비중이 전년 비 1.8% 포인트 늘어난 9.5%를 차지했다.

 한편 상해가화는 중국 화장품 기업 가운데 첫 상장사로, 화장품·주방·욕실 세척용품을 자체 개발, 생산·판매하는 대표적인 화학용품기업이다. 한방화장품 브랜드 '허보리스트(佰草集)', 생활용품 브랜드 '유선(六神)' 등 다수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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