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충주시는 8일로 충주읍에서 시로 승격한 지 꼭 60년이 된다.
7일 충주시에 따르면 당시 법률 389호로 충주읍이 충주시로 승격하면서 충주군은 충주읍을 제외한 살미면·이류면(현 대소원면)·주덕면·신니면·노은면·앙성면·가금면(현 중앙탑면)·금가면·동량면·산척면·엄정면·소태면 등 나머지 12개 면이 '중원군(中原郡)'으로 바뀌었다.
충주군은 충주시와 중원군으로 분리됐고, 38년 뒤인 1994년 8월 3일 법률 4774호에 따라 도·농 복합형태의 시로 통합해 지금에 이르렀다.
60년 전인 1956년 충주시 승격으로 충주군에서 행정지명이 바뀐 중원군은 애초 '충원군(忠原郡)'으로 하려다가 부적절하다는 여론에 따라 중원군으로 정해졌다.
1956년 1월 당시 김학응 충북도지사는 김형근 내무부장관에게 충주군을 충원군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건의했다.
김 지사는 네 가지 이유를 들었다.
첫째는 '충원'이란 지명의 탄생 배경이다.
사료에 보면 충주는 국원성(國原城), 중원경(中原京), 대원(大原), 예성(蘂城) 등이었다.
조선시대에 충원현(忠原縣)으로 불린 것은 광해군 5년(1613)에 충주 출신 유인발(柳仁發)이 역적을 도모하다 처형되면서 충주목에서 충원현으로 강등됐다가 인조 원년(1623)에 복구됐다.
인조 6년(1628)에는 충주가 본관인 안집중(安執中)의 역모로 다시 충원현으로 강등됐다가 9년 뒤에 환원되는 등 이후에도 여러 차례 강등과 복구가 반복됐다.
충원을 영문으로 하면 'CHUNG WUON'이 돼서 청원군(현 통합 청주시)의 'CHONG WUON'과 혼동하기 쉽다는 이유를 들었다.
셋째는 지리적 위치였다.
충주는 대한민국의 중앙에 위치하고 중앙을 상징하는 중원이 적당하며 옛 이름도 중원이었던 점을 강조했다.
끝으로 지역 주민도 충원군보다는 중원군을 원한다는 동향을 전달했다.
충주군의 행정구역 명칭은 관보에 실리기 전날 열린 63회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충주군 충주읍을 충주시로 하고, 충주읍을 제외한 충주군을 중원군으로 한다'는 내용을 의결했다. 이는 다음날 관보에 법률로 공포됐다.
중원군이란 행정구역 명칭은 1994년 충주시와 통합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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