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K옥션이 연 6월 여름경매에서 김환기의 '무제 27-VII-72 228'가 현장에서 54억에 낙찰됐다. 국내 미술품 낙찰 최고가 경신이다. 연거푸 세번 연속의 최고가 신기록이다.
기존 최고가 작품은 지난 4월 제18회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나왔다. 김환기의 1970년 작품인 ‘무제’(Untitled)로 10회가 넘는 경합 끝에 약 48억 6750만원(3300만홍콩달러)에 낙찰됐었다.
이전 신기록이 홍콩에서 아시아컬렉터들에게 낙찰된 반면, 이번 신기록 경신은 국내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54억에 팔린 김환기의 '무제'는 푸른점화의 절정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경매전부터 관심이 뜨거웠다. 김환기가 1970년 초부터 본격화한 ‘전면점화 시절’의 작품이다. 추정가는 45억~60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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