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체형작고 근력약해 목근육량 男보다 적어
스마트폰 장시간시 스트레칭 자주해 근육 풀어야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목디스크(경추간판장애) 환자는 주로 50대 이상이지만 최근에는 10·20대 환자 진료비가 크게 늘고 있다. 스마트폰 등 IT기기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면서 목에 무리를 줬기 때문이다.
또 남성보다는 여성 환자수가 많아 의료진은 주의를 당부했다. 여성이 상대적으로 목에 근육량이 적기 때문이다.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0~2015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내역을 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목디스크 1인당 진료비 증가율은 10대가 19.6%, 20대가 13.1%로 다른 연령에 비해 높았다. 80세 이상은 13.1%, 이어 50대 11.2%, 60대(10.2%), 70대(9.3%) 등이다.
10~20대는 성장이 끝나고 아직 근육의 힘은 아직 완전하게 성숙되지 않아 경추간판의 탈출을 예방할 정도의 근력 발달이 미비한 수준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보급이 보편화 되면서 지나친 IT 기기 사용으로 인해 잘못된 자세로 목에 무리가 가는 것도 주요 원인중 하나로 나타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컴퓨터 작업시 모니터는 눈높이로 두고, '거북이목'처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스마트폰을 오래 본다면 자주 스트레칭을 해 목 뒷부분 및 어깨 근육을 풀어주어 만성적인 통증이 생기지 않는다"며 "목의 자세를 평소 바르게 하고 고개를 약간 드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남성보다 여성이 경추간판장애 발생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성이 남성보다 체형이 작고, 근력이 약하며 목의 근육량이 적다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체 경추간판장애 환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57.5% ▲2011년 57.8% ▲2012년 57.3% ▲2013년 56.7% ▲2014년 56.5%로 남성을 웃돌고 있다.
지난해 목디스크 환자 86만9000명중 여성은 55.9%로 남성보다 10% 정도 더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외과 장호열 교수는 "여성은 경추부의 충격이나 운동시 경추간판에 도달하는 하중이 남성이 견딜 수 있는 하중보다 상대적으로 낮다"며 이 때문에 여성에서 경추간판 장애가 남성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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