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메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3일차 재판에 참석해 "나는 아무것도 몰랐다"며 "오직 축구만 신경썼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를 전적으로 신뢰했다. 아버지가 말한 대로 계약서에 싸인 한 것이 전부다. 아버지와 변호사가 그대로 싸인해도 좋다고 한 것을 믿었다"고 설명했다.
메시는 아버지 호르헤 호라시오 메시와 함께 2007~2009년 벌어들인 소득에 대한 세금 약 400만 유로(약 55억원)를 내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유죄판결을 받으면 징역 2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불세출의 축구스타는 이 때문에 홍역을 치르고 있다. 2016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하기 위해 아르헨티나대표팀에 합류한 그는 지난달 28일 고국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 활약한 뒤 바르셀로나행 비행기에 올랐다. 코파 아메리카 본 경기를 치르기 위해 다시 미국으로 떠나야 한다.
법정에는 수많은 취재진과 시민이 몰렸다. 일부는 메시와 그의 아버지가 도착하자 "돈을 뱉어내라", "파나마로 가서 뛰어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말끔히 정장을 차려입은 메시는 법정에서도 축구스타 답지 않게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했다. 거의 4시간이 지나고야 발언 기회를 얻었다. 발언시간은 15분도 채 되지 않았다.
한편 메시의 아버지는 "메시에게 모든 것을 알려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아들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스페인 법정은 하루 더 재판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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