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관영매체 "트럼프는 똑똑하고 힐러리는 어리석어…트럼프에 투표해야"
기사등록 2016/06/01 04:09:56
최종수정 2016/12/28 17:08:45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북한 관영 매체 '조선의 오늘'(DPRK Today)이 31일 오피니언 면에서 "미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똑똑하다고 칭찬하면서 미국인들은 "어리석은" 힐러리 클린턴에 투표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기고문을 게재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조선의 오늘'에 실린 한용묵이라는 중국 북한 학자의 기고문은 트럼프를 똑똑하고 분별력 있는 대통령 후보라고 칭찬하면서 "미국인들은 이란식 모델을 적용해 한반도 핵 문제를 해결할 것을 주장하는 '어리석은' 클린턴에게 투표해서는 안 되며 북한과 직접 대화 의사를 밝힌 트럼프에게 투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고문은 동아시아의 미 동맹국들에 대한 트럼프의 회의적 시각을 집중 부각시키면서 7만5000명에 달하는 주한미군 및 주일미군 철수 가능성에 대한 트럼프의 언급에 대해 설명했다.
트럼프는 지난 3월 CNN의 앤더슨 쿠퍼와 대담 중 미군 주둔 경비를 부담하지 않는다면 "한국과 일본은 미국에 의존하는 대신 스스로를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었다.
기고문은 이어 "미국은 떠나라"(Yankee Go Home)이라는 구호가 현실이 될 것인지 누가 알 수 있겠는가? 이런 구호가 현실이 되는 날이 한반도 통일의 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루스 클링거 헤리티지 재단 연구원은 "북한은 주가 후보가 되든 미국과 한국 및 일본 사이의 동맹 관계를 약화시킬 수 있는 어떤 움직임도 환영할 것"이라며 미국과 동맹국들을 균열시키고 주한미군 및 주일미군의 철수 내지 감축시키는 것은 북한의 오랜 목표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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