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는 여름 바캉스 시즌을 앞두고 한국, 미국, 일본, 독일 등 전 세계 주요 24개국 1만1155명(한국 30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익스피디아 해변 여행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해변에서의 상반신 노출' 또는 누드비치에 관해 한국인 응답자의 81%가 "불편하다"(매우 불편 41%, 다소 불편 40%)고 답했다. 이어 일본(75%), 홍콩(73%) 순으로 불편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오스트리아(77%), 독일(72%), 프랑스(65%) 등 유럽인은 이를 "편안하다"고 받아들였다.
"지난 1년간 해변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인은 75%가 "그렇다"고 대답해 전 세계 평균(56%)보다 높았다. "앞으로 1년간 해변으로 휴가를 갈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도 한국인 64%가 "그렇다"고 해 전 세계 평균(58%)을 웃도는 '해변 사랑'을 과시했다.
'한국인이 그간 해변 여행하러 가장 많이 방문한 나라'는 '일본'(17%)으로 '호주'(11%),' 미국령 괌'(10%) 등을 모두 앞섰다. '앞으로 해변 여행하기 위해 가고 싶은 지역'도 필리핀·태국·인도네시아 등 '아시아'(19%)였다. 플로리다·하와이 등 '미국'(14%)은 2위에 머물렀다.
해변 여행을 즐기기 위해 미리 해야 할 것으로 한국인은 '새 옷과 수영복 구매'(53%), '운동'(35%), '다이어트'(33%) 순으로 꼽았다.
운동과 다이어트를 선택한 응답자는 68%에 달해 전 세계 평균(43%)보다 월등히 높았다.
특히, 다이어트를 선택한 응답자는 아시아 국가 중 1위, 전 세계에서도 멕시코(40%), 이탈리아(39%)에 이어 3위다. 전 세계 평균은 19%에 불과했다.
한국인은 해변 여행 중 '산책'(57%), '일출(일몰) 감상'(51%), '수영'(44%) 순으로 많이 즐겼다. 이는 전 세계 평균(산책 58%, 수영 54%, 일출(일몰) 감상 44%)과 비교해 손색없었다. 하지만 '일광욕'(31%)과 '독서'(18%)는 전 세계 평균(일광욕 45%, 독서 41%)과 비교해 현저히 낮았다.
"해변에서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를 물으니 한국인은 '휴식'(68%)을 첫손에 꼽았으며, '평소보다 많은 음식 즐기기'(31%), '낮잠(30%)과 '수상 레포츠 즐기기'(〃) 등이 뒤따랐다.
한국인이 '해변 여행에서 주로 걱정하는 것'은 '귀중품 분실'(29%)을 필두로 '기상 악화'(22%), '거센 해류'(16%), '상어 습격'(8%) 등이었다. 이에 따라 '해변 여행지를 정할 때 가장 고려하는 것'은 당연히 '안전'(56%)이었다. '여행 경비'(53%), '청결;(51%)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해변 여행을 위한 예산으로 한국인 중 절반 이상인 52%가 "미화 2000달러(약 233만원) 이하"라고 응답했다. "5000달러(약 582만원) 이하"는 34%였지만, "5000달러 초과"라고 말한 응답자는 10%에 불과했다.
한국인 평균 비용은 2622달러(약 305만원)로 전 세계 평균 비용보다는 약간 높았으나, 인도 3510달러(약 408만원), 홍콩 3273달러(약 381만원)보다 낮았다.
ace@newsis.com